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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절간일기-첫 날
글쓴이 석굴암 등록일 2018-03-23
첨부파일 201803231205021.jpg 조회수 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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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lude - 

전각과 건물들
첫날은 무슨 주제로 글을 써볼까 하다가. 오봉산 석굴암에 있는 전각 그리고 건물들을 좀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의외로 일기라는걸 쓰겠다고 마음먹으니, 새삼스럽게 익숙한 것들이 소재로서 혹은 좀 더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걸 보니 신기합니다. 각 전각이나 건물안의 디테일한 것들은 나중에 따로 한곳 한곳 다뤄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전체적인 모습만 담아보려합니다.  소개의 순서는 처음 오봉산 석굴암을 들어서면 보이는 순서입니다. 모아놓고 보니 사진과 글이 제법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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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채

생각해보니 너무나도 익숙해서 이름도 몰랐네요. 요사채입니다.
사실상 주지스님을 제외한 모두가 생활하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종무소도 있고, 하루 3끼를 만드는 후원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장전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3층입니다. 그만큼 방도 많고 창고로 쓰이는 곳도 있습니다. 후원이 있으니 필연적으로 한번은 절의 식구들이 모두 모이게 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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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대

정성과 마음을 다해서 3번 돌리면 경전 한번을 읽은 공덕이 쌓인다는 윤장대 입니다. 사실 여러 절을 봤지만 저는 이곳 석굴암에서 처음 봤습니다. 처음 윤장대를 3번 돌리던 기억이 문득 듭니다. 그 독특함때문에 그럴까요. 개인적으로는 전각중에 가장 화려하다고 생각됩니다.Emotion 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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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과거 오봉산 석굴암의 시작은 이곳 대웅전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이곳에 온 시간의 흐름과는 비록 다른 흐름을 가지고 있는 곳이지만, 이곳의 오래된 신도님들에게는 가장 친숙한 전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웅전에서 치뤄졌던 법회는 지금은 대적광전에서 치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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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

노전스님이 예불 전에 종을 치시는 종각입니다. 음..또 뭔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때가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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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전

오봉산 석굴암의 석굴암을 지칭하며, 나한도량의 나한님들이 계신 오봉산 석굴암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도일 주지스님이 3000일 기도를 무사히 회향한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석굴 안에 앉아계신 나한님들을 뵐 수 있습니다. 나한전 안의 나한님들에 대해서는 언젠가 따로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제 절반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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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

종각 옆의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삼성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산신각이라고 하여 산신님이 중앙에 계시지만 삼성각의 가운데에는 특별히 지장보살님이 계시고 왼쪽에 산신님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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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광전

기존의 대웅전을 대신하여 지어진 대적광전입니다. 2016년에 상량식을 하였고, 외부단청 불사등이 남은 상태입니다. 석굴암에서 가장 큰 위용을 자랑합니다. 초하루 법회 및 철야기도 등이 모두 이곳에서 행하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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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루

주지스님이 계시는 요사채 겸 차선루입니다. 신문기사에도 주지스님의 차 이야기가 나오지만 주지스님은 차를 참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차선루라는 이름이 지어진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안에서 있다보면 볕도 따뜻하고, 풍광도 멋진 곳입니다. 이제 마지막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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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여래보살상

주의깊게 석굴암을 둘러보지 않으면 놓칠 수 있는 곳입니다. 석굴암의 중심에서 아주 살짝 멀어져 있는 약사여래보살님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장소입니다. 햇볕에 비춰 보일때나, 혹은 흐린 날에 보는 여래보살님의 미소는 이곳에 방문한 모든 이들의 마음의 아픔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 epilogue -

각 전각을 다 소개하고픈 욕심에 일기보다는 약간의 감상문이 된거 같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보니 석굴암에 생각보다 많은 장소가 있음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또한 몇 군데는 저에게 좀 더 특별한 느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이 글을 읽는 모두가 가끔은 익숙한 것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았는지 곱씹어 보는 건 어떨지 한번 생각해봅니다.

절간일기-둘째 날
절간일기-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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